늘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인사드립니다
믿을 수 없는 슬픈 소식에
한국으로 들어온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늘 마음속에 염두해 두었던 아버지를
이제 기억속에서만 만나야 한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
나란히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때를 생각하면 금새 눈물이 납니다
저희 아버지는 71살에 틀니를 빼지면 할아버지가 되시지만
매우 건강한 분이셨습니다 호랑이 같으신 분이기도 하셨고 병아리를 품에 안은 장닭의 모습이기도 하셨습니다
하루는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가풍을 이어받은 장손인 아버지께
제사때 절을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며 저는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다른 의식이 아니고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달리 생각지 말라시며 정 힘들면 아버지 살아계실때까지만이라도 따라 달라고 하셨
습니다... 전 그래도 고집대로 약삭빠르게 뒤로 물러서며 제나름의 묘한 제사를 드렵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저를 보시고도 모르는 척 하시고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성실하게 애를 쓰시면서도 끝내는 허무하다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들으며
그 분이 하시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불청객 같았던 저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빠리침례교회성도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와 저의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를 또한 부탁드립니다
믿음의 고백은 없으셨지만 아버지도 하나님 나라로 가셨을 거라고 자위하며
위로해 보지만 너무마 힘이 듭니다
저의 성령의 불이 더욱 거세어 지고 또한 저의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살아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목사님 사모님
전도사님 사모님
저에게 영적인 성장의 기회를 주시고
이해하고 배려해 주신 은혜 어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승리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징그럽지만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라는 고백을 드립니다
.
.
.
이제 무더위가 꺽이고 서늘한 기운이 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만나 뵐 수 있을 때까지 강건하시고 감사함이 넘치는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 안에 한가족
* 홈피 청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8-07 06:39)
믿을 수 없는 슬픈 소식에
한국으로 들어온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늘 마음속에 염두해 두었던 아버지를
이제 기억속에서만 만나야 한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
나란히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때를 생각하면 금새 눈물이 납니다
저희 아버지는 71살에 틀니를 빼지면 할아버지가 되시지만
매우 건강한 분이셨습니다 호랑이 같으신 분이기도 하셨고 병아리를 품에 안은 장닭의 모습이기도 하셨습니다
하루는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가풍을 이어받은 장손인 아버지께
제사때 절을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며 저는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다른 의식이 아니고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달리 생각지 말라시며 정 힘들면 아버지 살아계실때까지만이라도 따라 달라고 하셨
습니다... 전 그래도 고집대로 약삭빠르게 뒤로 물러서며 제나름의 묘한 제사를 드렵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저를 보시고도 모르는 척 하시고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성실하게 애를 쓰시면서도 끝내는 허무하다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들으며
그 분이 하시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불청객 같았던 저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빠리침례교회성도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와 저의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를 또한 부탁드립니다
믿음의 고백은 없으셨지만 아버지도 하나님 나라로 가셨을 거라고 자위하며
위로해 보지만 너무마 힘이 듭니다
저의 성령의 불이 더욱 거세어 지고 또한 저의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살아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목사님 사모님
전도사님 사모님
저에게 영적인 성장의 기회를 주시고
이해하고 배려해 주신 은혜 어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승리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징그럽지만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라는 고백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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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더위가 꺽이고 서늘한 기운이 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만나 뵐 수 있을 때까지 강건하시고 감사함이 넘치는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 안에 한가족
* 홈피 청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8-07 06:39)